동대문, 세계 디자인 메카로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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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파리의 퐁피두센터나 도쿄의 롯폰기힐스 같은 세계적인 디자인 메카로 육성된다. 서울시는 2012년 6월 문을 열 DDP의 비전과 목표 등을 담은 ‘DDP 운영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DDP는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층, 면적 8만1210㎡ 규모로 짓고 있다. 디자인 전시관과 박물관, 컨벤션홀, 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정경원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세계 디자인을 이끄는 사람·자본·정보가 모이는 디자인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담았다”고 말했다. DDP 운영 방안에는 ▶디자인 트렌드세터 ▶디자인 론칭 패드 ▶ 디자인 익스피리언스 등 세 가지 구상이 담겨 있다. 먼저 디자인 트렌드세터(Trendsetter)는 DDP가 세계 디자인 리더가 모이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DDP의 독자적인 브랜드를 가진 전시를 개발할 계획이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정보기술 과 600년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서울 CIT(Culture Information Technology)전’ 등을 검토 중이다.

디자인 론칭 패드(Launching Pad)는 DDP를 세계 최신의 상품이 첫선을 보이고 테스트 되는 곳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디자인 익스피리언스(Experience)는 국내외 기업이나 디자이너, 시민들이 DDP에서 디자인에 관한 모든 정보를 찾고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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