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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 동영상 강좌 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0면

서울 정진학원 강사들의 수능대비 강좌를 인터넷에서 동영상으로 유료 제공하는

제이앤제이 교육미디어(http://www.jnjedu.net). 지난 3월 문을 연 이 회사는 5개월 만에 4만3천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했다. 모기업인 정진학원 수강생의 열 배가 넘는다.

보통 오프라인 학원 수강생 대부분이 재수생인 것과 달리 제이앤제이의 인터넷 수강생은 재학생이 절반이다. 올해 인터넷 매출 목표는 20억원. 이 회사 이성윤 기획팀장은 "교사들도 유명 강사들의 입시 대비 강의법을 배우려 회원으로 가입한다" 고 말했다.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인터넷 학원들이 성업 중이다.

수능(11월 7일)을 앞두고 입시 강좌 인터넷 사이트는 이용자가 쑥쑥 늘고 있다. 공인회계사.행정 공무원.경찰 등 취업 수험 대비 강의를 제공하는 동영상 사이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능 사이트 메가스터디(http://www.megastudy.net)는 6월말부터 여름방학 동영상 특강을 운영, 7월에만 7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계사.행정 공무원.경찰 등 취직 시험 동영상 사이트인 와우패스(http://www.wowpass.com)는 이용자가 지난 연말 1만명에서 최근 3만명으로 늘었다.

동영상 강좌 인기의 원인은 ▶필요할 때마다 반복해 볼 수 있고 ▶강의시간에 맞추지 않아도 아무 때나 접속해 볼 수 있으며 ▶이용료는 대부분 실제 학원 수강료의 절반 이하라는 점 등이다.

학원 교실에서는 한번에 많아야 수백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지만 한번 녹화해 놓은 인터넷 동영상 강의는 얼마든지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어 이용료가 싸다.

지난해만 해도 스튜디오에서 따로 녹화한 동영상 강좌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학원 강의실 수업을 그대로 옮겨 놓아 학생들의 질문까지 담겨 있는 등 생동감이 더해졌다는 것도 이용자를 크게 늘린 요인이다.

대부분의 동영상 인터넷 학원들은 과목마다 30~50분 정도의 '맛보기 강좌' 를 무료 제공하므로 강의 수준과 질이 자신에게 맞는지, 수강료를 내기 전에 알아볼 수 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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