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건강기능식품 ‘마테’ 차 마시면서 다이어트까지 1석2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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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헬스원의 판촉사원이 대형 마트를 찾은 소비자에게 최근 출시한 ‘다이어트 프로그램 제품 마테’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헬스원은 최근 ‘다이어트 프로그램 제품군’을 출시했다. 국내 비만인구가 증가해 다이어트 제품 시장 규모는 1500억원(2007년 기준)을 일찌감치 넘어섰지만, 정작 안전하고 믿을 만한 제품은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롯데 헬스원 다이어트 프로그램 제품군은 세 가지 마테 제품(스텝1·2·3)으로 구성돼 있다. 마테는 남미 지역에서 주로 차의 원료로 쓰이는 식물이다. 커피·녹차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음용되는 3대 차 중 하나로 기름진 식사를 즐기는 남미인들에게 다이어트용 식품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스텝1은 식사 대신 먹는 대용식(체중조절식) 제품이다. 일반 식사 한 끼에 600~650Kcal인 데 반해 이 제품의 열량은 5분의 1 이하(110Kcal)에 불과하다. 지방은 전혀 없으면서도 13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단백질까지 갖춰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영양성분들을 섭취할 수 있다. 스텝2는 식사 후 섭취하는 체지방 분해 건강기능식품이다. 체내 지방 대사를 촉진시키고 지방이 체내에서 분해·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스텝3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웰빙차인 ‘마테차’다. 일반 차를 마시는 것처럼 가볍게 마시는 것만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황사 대비 필수품’이란 별명을 얻은 목캔디도 편하고 안전하게 건강을 지켜주는 제품이다.

목캔디에는 모과와 허브 추출물이 들어있어 애연가와 목감기 환자에게 특히 좋다. 목캔디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입소문을 내는 경우가 많아 ‘구전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에는 각종 선거 출마자와 선거 운동원들이 목 보호를 위해 이 제품을 찾는다. 각종 선거철이면 목캔디 매출이 평소보다 20%가량 늘어난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목캔디로만 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목캔디 하나로 100여 종의 제품이 경쟁하는 국내 캔디시장(1810억원)의 10% 가까이 차지한 것이다.

롯데제과는 또 목과 코·입을 동시에 시원하게 해주는 캔디 ‘스콜(22g·1000원)’을 최근 출시했다. 젊은 층을 겨냥한 이 제품으로 목캔디와 함께 기능성 캔디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석이다. 스콜에는 박하·감초·린덴·세이지 등 8가지 허브 추출물과 멘톨향이 들어 있어 맛은 물론 효과도 탁월하다는 평. 무설탕 제품이어서 충치와 칼로리 걱정도 없다.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롯데제과는 중국 진출에 이어 2004년 인도 현지 제과기업 페리스사를 인수해 롯데인디아를 세우고 글로벌 제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 인구가 11억 명에 달해 중국 다음으로 많은 데다 인구 증가율이 높아 수년 내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제과기업으론 드물게 인도에까지 진출했다. 또 현지에 우수한 생산인력과 저렴한 생산재료 등이 풍부해 롯데제과의 미래 생산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안성근 홍보과장은 “헬스원 다이어트 프로그램 제품군이나 목캔디 등 제품을 출시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제품 자체의 효과와 안전성”이라며 “롯데제과의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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