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대헌장 · 연방제 문제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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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6.15 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 (통일연대)가 지난 18일 '연방제 통일방안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는 내용이 포함된 성명을 발표했다. 이같은 성명은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 중인 남측 대표단의 통일연대 소속 인사가 만경대(김일성 생가) 관람 과정에서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 는 방명록을 남긴 후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통일연대 대변인실은 '평양행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통일연대의 입장' 이라는 자료를 통해 "(북한이 주장하는)3대 헌장이라면 7.4 남북 공동성명과 전민족 대단결 10대강령, 연방제 통일방안을 말하는 것으로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는 것" 이라며 "찬반을 떠나 연방제 통일방안이 과거처럼 불온시될 수 없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통일연대는 "남측 당국이 사법처리 운운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며 이성적으로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며 "순서로 따지자면 국가보안법부터 철폐하는 것이 마땅하다" 고 밝혔다.

통일연대는 개.폐막식 참석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추진본부 내 인사들이 통일연대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사과)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 밝혔다.

평양=공동취재단,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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