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춘천 무대로 영화·드라마 … 태국·말레이시아 등 제작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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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9일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 이슬정원 인근에서 말레이시아의 프로덕션이 제작하는 드라마 ‘콜링 오브 남이섬(Calling of nami island)’ 촬영이 진행됐다.

이별의 아픔을 지닌 두 주인공이 남이섬에서 새로운 인생을 찾아간다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말레이시아 국민배우이자 가수인 마위가 주인공이다. 마위는 2008년과 지난해 남이섬에서 대규모 팬 미팅과 신혼여행 한복 촬영으로 춘천을 알려온 스타로 18일 촬영을 마치고 돌아갔다.

춘천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올 들어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방송과 영화사가 춘천을 배경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19일 태국 드라마 ‘노잉 미 노잉 유(Knowing me Knowing you)’도 남이섬에서 촬영됐다. 남이섬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배우, 스텝 등 50여명이 춘천 곳곳을 화면에 담는다. 이에 앞서 3월에는 태국 영화 ‘미안해요 사랑해요’가 춘천에서 촬영했으며, 다음 달 현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특집방송도 제작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미디어그룹은 19, 20일 남이섬과 춘천 명동에서 ‘한국인상(韓國印象)’프로그램을 제작한다. 특색 있는 관광지와 먹거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춘천시 관광과 이영애씨는 “춘천을 배경으로 한 영화, 드라마 제작 붐이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도록 촬영지 관광상품 개발, 팬 미팅 정례화 등 마케팅 활동을 적극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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