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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e메일로 보내는 'e메일 마케팅'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상품정보를 e메일에 담아 보내는 e메일 마케팅이 뜨고 있다.

e메일 마케팅은 특정 고객을 세분화해 판매시점에 정확하게 보낼 수 있는데다 수신자가 항상 본인이라는 점때문에 받는 사람이 정확하지 않거나 판매시점과 차이가 있는 우편물보다 더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e메일 마케팅업체인 에이메일(http://www.amail.co.kr)은 지난 5월 20일부터 한달간 e메일 마케팅을 통해 대우차 2002년형 레조를 4백3대 팔았다고 16일 밝혔다.

웬만한 대우차 대리점 10곳에서 한달간 판 대수보다 많은 수치다.

이 회사는 이메일 수신자들에게 '레조를 구입하면 운전중에 형사사건이 발생했을 때 무료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 보험을 들어준다' 는 조건을 제시했다.

수신 대상자는 확보한 고객 데이터 7백50만명중 ▶한달 신용카드 소비액이 50만원이 넘고 ▶RV를 좋아하는 25~45세의 회사원.자영업자를 선정해 2만5천명에게만 보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만도위니아 김치냉장고를 2백만원만 들인 e메일 마케팅으로 1백16대를 팔았다.

백동훈 사장은 "처음 e메일을 통해 1천만원이 넘는 자동차를 팔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구매력이 있는 고객을 정확히 선정한데다 온라인으로 고객과 실시간에 대화를 할수 있던 것이 성공 요인" 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백화점도 지난달 바겐세일때 e메일 마케팅 덕을 톡톡히 봤다.

세일 할인권.주차권을 담은 우편물은 39만여명에게, e메일로는 30만7천여명에게 각각 3차례 발송한 결과 e메일 수신자 구매비율이 46.4%로 우편물 32.9%보다 훨씬 높았다.

이 회사 고객데이터팀 김봉호 부장은 "우편물은 평균 한통에 5백원 정도 비용이 들지만 e메일은 웹페이지 화면만 구성하면 되는데다 판매시점에 수신자가 직접 볼 수 있어 구매비율이 높았다" 고 말했다.

수입차 업체인 PAG코리아(http://www.volvocars.co.kr)도 지난 6월 볼보 신차 발표회 전에 일정 소득이 있는 5만명에게 e메일을 보내 예약 주문이 10건이 넘는 등 효과를 봤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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