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피서 정보] 충남 태안 '장구섬 마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여름 휴가철의 절정인 요즈음 조용하고 실속있는 피서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3구 '장구섬 마을' 은 외지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가족단위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태안읍에서 603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27㎞쯤 가면 나온다. 50여가구가 사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다.

서해안 해수욕장 가운데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한 꾸지포해수욕장이 마을 바로 앞에 있다. 인근엔 장구도.피도 등 조그만 섬이 있어 경관미를 더해 준다. 매년 7월부터 11월까지는 망둥어.놀래미 등이 주종인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마을 주민들은 얕은 물가에서 맨손으로 아이들 손바닥만한 물고기들을 잡기도 한다.

먹거리로는 밀국낙지(칼국수+낙지)와 박속낙지탕(바가지를 만드는 박의 속과 낙지를 함께 넣어 만듦)이 유명하다.

라사유씨 집(041-675-7853) 등 14가구는 농협으로부터 민박가구로 지정돼 있으며 나머지 집들도 1~2개씩의 방에 민박을 친다. 하루 숙박비는 3만원으로 바가지 요금은 없다는 게 라씨의 설명이다.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가며 태안반도국립공원을 관광할 수도 있다.

태안=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