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테니스] '무서운 10대 로딕 또 파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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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세계랭킹 1위 킬러.

올시즌 남자 테니스계에 돌풍을 몰고온 앤디 로딕(19.미국.35위.사진)이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구스타보 쿠에르텐(25.브라질.1위)마저 꺾었다.

올시즌 성인무대에 데뷔한 로딕은 피트 샘프러스(미국).마르첼로 리오스(칠레).카를로스 모야(스페인)에 이어 쿠에르텐을 제압, 전.현직 1위 네명을 격침시키는 파란을 이어갔다.

로딕은 3일(한국시간) 열린 마스터스 시리즈 캐나다 몬트리올대회(총상금 2백95만달러) 단식 3회전에서 최고시속 2백33㎞에 이르는 강서비스를 앞세워 쿠에르텐에게 2 - 1(6 - 7, 6 - 4, 6 - 2)로 역전승했다.

미국 AP통신은 "로딕의 서비스가 쿠에르텐의 코트를 송곳처럼 후벼 팠다" 고 표현했다.

로딕의 서비스 에이스는 17개. 로딕의 서비스는 그레그 루세드스키가 1998년 세운 세계기록(2백39㎞)에 육박하는 엄청난 파워를 자랑했다.

노갑택 명지대 남자테니스팀 감독은 "로딕의 서비스는 타점이 한 템포 빠른 데다 라켓 스피드도 뛰어나 상대방이 수비하기에 애를 먹는다" 고 분석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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