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15일 "조금 미안한 얘기지만, 이 대통령이 시장을 하던 시절은 지나갔지만 서울은 조금 촌스럽고 촌티가 좀 난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정책토론회 '미래도시의 전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30여년 동안 기업에서 활동하면서 세계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파리나 런던 등 우리보다 몇 백 년 전에 도시개발을 한 곳과 비교 되더라"며 "늦었지만 서울을 세계 선진도시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미래를 향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나 의원의 욕심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아쉽고 부족했는데 법관 출신 나 의원이 한 번 욕심을 낸 것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며 "사실 여러 모임에 참석해 왔지만 축사 같은 것은 잘 하지 않았다. 해서는 안 될 것 같기도 해서 망설여졌는데 오늘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기분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