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한빛은행, 금호의 진땀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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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빛은행이 30일 춘천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이종애(25득점.1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금호생명을 연장 접전 끝에 86 - 81로 누르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빛은행은 3연승을 구가하며 9승5패를 기록했고, 금호는 3승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쿼터별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었다. 1쿼터 초반부터 두 팀은 서로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으나 한빛은 카트리나와 이종애가 12득점.10리바운드를 합작하며 16 - 12로 리드했다.

2쿼터 중반, 금호의 밀라(25득점)가 연속 6득점에다 3점슛까지 성공시키면서 28 - 2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금호생명은 꼴찌팀답지 않게 전선수의 고른 득점으로 2쿼터에만 25득점, 전반을 37 - 32로 리드하면서 끝냈다.

3쿼터는 다시 한빛의 분위기였다. 교체 투입된 김화영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김화영과 카트리나의 콤비플레이로 39 - 37로 뒤집더니 50 - 48로 마무리했다. 4쿼터에서 또 금호생명에 역전을 허용한 한빛은 종료 1분22초 전 이종애의 골밑슛으로 65 - 64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으나 종료 2초전 금호 이진에게 3점슛을 허용, 69 - 69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두 팀의 균형은 75 - 75이던 연장 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 깨졌다. 한빛은행은 이종애의 자유투, 카트리나의 속공, 그리고 박순양의 3점슛이 연속으로 금호생명 림을 통과하면서 82 - 75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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