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98회 생일(4월 15일)을 맞아 실시한 제567대연합부대의 종합 훈련 모습을 14일 공개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이와 관련, 국방부는 14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국방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이 평양 김일성광장 야외 행사와 대규모 공(空)·지(地) 화력시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명국 작전국장(최근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의 설명을 들으며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은 지난달 30일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어선 조업을 통제하고 어로 저지선을 넘어 남하하는 선박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황해도 남부지역으로 움직였던 전투기와 포병부대도 최근 복귀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2월 26일 이후 황해남도 과일 공군기지 등으로 전개됐던 평안도 공군기지 소속의 전투기들이 지난주 복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해도 서해안에 전진 배치됐던 후방 포병부대들 역시 원부대로 재배치됐다. 이 관계자는 “예년에도 부대이동이 있었으며 특이한 긴장 조성이나 도발행위는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전투기나 부대 이동이 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촉각을 군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