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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목 너도 반갑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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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 여고생들이 뷰티레슨에서 화장품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강의는 올바른 메이크업 법 등으로 구성돼 있다. [태평양 제공]

17일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유통업계는 수능 마케팅으로 뜨겁다. 이맘때면 나오는 합격기원 상품부터 외식업체.화장품업체.의류업체 등의 예비고객 확보 차원의 마케팅전도 치열하다. "불경기에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백화점.할인점.인터넷쇼핑몰 등은 일제히 합격기원상품 특별전을 벌이고 있다. 품목은 합격엿,찹쌀떡,도끼,복돼지,합격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사과 등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가격은 2000~1만원대로 비교적 싼 상품이 많은 것이 눈에 띈다. 불경기에 반짝 경기를 보려는 상인들이 싼값에 잔뜩 물건을 밀어낸 것이다.

그랜드 백화점 관계자는 "올 수능 합격기원 행사는 다른 해보다 가격과 종류가 다양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수능이 끝나면 고등학교 울타리를 벗어날 예비 대학생.예비 사회인 손님들 환심 사기에 외식업계와 소비재 업계도 분주하다. FnC 코오롱의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헤드는 수업생에게 공짜로 합격기원용 부적을 나눠주고, 팀버랜드는 수험생에게 전 품목을 20% 깎아준다.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는 16일까지 '잘 찍으라'는 의미에서 합격기원 포크를 나눠준다.

시험이 끝나는 17일 이후 수능생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행사도 다양하다<표 참조>. 계경목장 평촌.노원점은 수능생에게 벌꿀 초고추장 돼지구이를 무료로 주고, 호아빈 시청.일산점은 17~19일 일부 품목을 절반가에 판매한다. 태평양.미샤 등 화장품 업체들은 메이크업과 뷰티레슨을 무료로 해준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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