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美 대학 골프서도 태극 낭자 맹활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주중앙제 74회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태극 형제'들이 코리아 돌풍을 몰고온데 이어 미 대학 골프에서는 한인 여대생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10일 애리조나주 탬피에서 막을 내린 '핑/ASU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한인 코치와 선수가 주역으로 활약한 UCLA 여자 골프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달 28일 텍사스대학교 골프 코스에서 막을 내린 '베스티 롤스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이다.

미 대학 팀 랭킹 2위인 UCLA 여자 골프팀에는 글로리 양(3학년.사진 오른쪽)과 스테이시 김(1학년)이 뛰고 있다. 코치 또한 UCLA 골프선수 출신인 한인 앨리시아 엄이다. 올해 네번째 시즌인 엄 코치는 캐리 포시스 감독과 함께 선수들을 집중 조련하며 UCLA를 대학 골프 강팀으로 만들었다.

글로리 양씨는 12일 미주 중앙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승을 거둬 너무 기분이 좋다"며 "대학 골프대회에 한인 학생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고 성적도 좋아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 대회에서 오클라호마 주립대의 신입생 빅토리아 박은 2언더파로 개인전 10위에 기록했으며 UC버클리 조앤 이(3학년)도 1오버파로 팀 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개인전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USC에도 특급 한인 여대생 골퍼가 있다.

미 대학 개인 랭킹 2위인 제니퍼 송(2학년.사진 왼쪽)은 이번 핑/ASU 대회에서 USC 골프팀을 3위로 이끌었다. 제니퍼는 개인전에서도 8언더파를 기록 준우승을 차지 했다.

대학 최정상급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니퍼는 올시즌 LPGA 첫 메이저 대회였던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도 출전 프로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1위를 거둔 바 있다. 아마추어 선수들 가운데는 1위였다.

미주 중앙일보 박상우 기자

[미주중앙 : koreadaily.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