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커티삭 범선대회' 한국 향해단12명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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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젊음.도전.모험' .

한국 젊은이들이 바이킹의 무대, 북유럽 바다에 돛을 올린다.

'2001 커티삭 범선대회' 에 참가하는 한국 항해단 12명은 바람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범선에 승선, 오는 3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베르겐을 떠나 덴마크 에스비야까지 이르는 7박8일간 각국 1백여척의 범선들과 우승을 겨룬다.

세계항해훈련협회(ISTA)가 1956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대회는 세계 각국의 16~25세 젊은이들이 선원으로 참가, 협동심을 키우면서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잡아 왔고 한국팀은 99년부터 참가했다.

◇ 대회 진행=매년 7~8월 지중해 등 전세계 바다를 무대로 열리는 대회는 배들이 나란히 늘어서서 전문 선원과 각국 항해단이 협력해 항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범선의 크기나 항해단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속도 경쟁보다는 친선의 목적에 비중을 두고 있는 대회 전통 때문이다(http://www.cutty-sark.co.kr).

◇ 한국 항해단=지난 5월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 6천7백여명의 신청자 중 5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2명이 최종 선발됐다.

국악 전공자, 바텐터 출신 등 다양한 능력과 끼를 가진 한국 항해단은 대회기간 중 풍물놀이.2002 한.일 월드컵 홍보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치며 세계의 젊은이들과 우정을 나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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