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한명숙 지지율 19%P 차 … 한 전 총리 지지율 소폭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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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12일 서울시민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가상대결 2차 여론조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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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실시된 중앙일보 1차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과 한 전 총리의 가상 대결 결과는 49.1%대 27.4%였다. 그후 선거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두 가지 큰 이슈가 불거졌는데, 천안함 침몰사건과 한 전 총리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이 그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오 시장은 50.0%로 1차 때와 큰 변화가 없는 데 비해 한 전 총리는 3.9%포인트가 올라 31.3%를 기록했다. 그러나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투표 확실층의 지지율은 오 시장이 45.0%, 한 전 총리가 39.5%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으로 인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이란 얘기다.

원희룡 의원 대 한 전 총리 지지율은 1차 때 23.4%대 35.7%였고 이번에 27.0%대 38.0%였다. 11~12%포인트가량의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1차 때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섰던 나경원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한 전 총리에게 역전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때 34.9%대 31.0%였지만 이번엔 32.1%대 37.6%였다.

한편 후보에 관계없이 정당만 보고 투표할 경우 한나라당 42.7%, 민주당 33.6%였다. 투표 확실층에선 한나라당 40.7%, 민주당 36.5%였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다(응답률 12.0%).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유권자 집중토론] '한명숙 1심 무죄'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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