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특산 늘푸름 한우 별도 경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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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강원도 홍천군에서 생산되는 늘푸름한우가 11일부터 서울 가락동 축산물공판장에서 단독으로 경매된다. 지금까지 한우 경매는 브랜드 및 특정지역 구분없이 순서대로 이뤄졌었다.

홍천군은 한국종축개량협회.전국한우협회.농협축산물공판장과 협의, 일반 한우와 달리 단독 브랜드로 늘푸름한우를 경매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경매될 늘푸름한우는 1등육으로 경매에 앞서 고기의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이 있게 된다.

홍천군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품질이 우수한 개체만을 선발해 1주일에 8마리씩, 연간 5백여마리의 늘푸름한우를 출하할 계획이다.

군은 지역에서 출하할 때보다 독자 브랜드로 경매하면 1마리당 50만원 정도씩 소득을 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늘푸름한우는 거세(去勢)한후 알콜발효사료를 먹여 키운 것으로 지난 1월18일 특허청에 상표등록됐다.

홍천군 관계자는 "단독 브랜드 경매를 계기로 늘푸름한우를 소비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관리를 보다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1998년 홍천을 시작으로 춘천, 강릉, 양구, 화천에서 알콜발효사료를 먹이로 한우를 키우는 사업을 펴고있다.

홍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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