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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태석 상사, 유족으로 부인과 세 자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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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태석 상사의 집안은 해군 집안이다. 3남 3녀 중 김 상사를 포함한 3형제가 모두 해군 출신이다. 김 상사의 누나는 "곧 상사로 진급한다고 좋아했었다"고 전했다.

김 상사는 9살, 7살, 5살의 세 딸을 둔 아버지다. 어린 딸들은 아빠의 소식을 정확히 모른 채 훈련 나간 줄로만 알고 있다고 한다. 가족들은 김 상사가 평소 세 딸의 아빠라는 사실을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다.

김 상사의 부인은 사고 이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상사가) 아이가 아파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틀만에 보러왔다"면서 "흐느끼면서 소리도 못내고 울길래 울어도 괜찮다고 하니 엉엉 울더라"고 말했다.

김 상사를 포함한 실종자 7명은 경기도 평택의 해군아파트 이웃사촌이다. 연평해전을 겪었던 박경수 중사를 비롯해 이창기 원사, 남기훈 상사, 강준·김경수·정종율 중사 등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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