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밝힘에 따라 지도체제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당헌에 총재권한대행은 총재(李漢東총리)가 지명해 당무회의의 추인(追認)을 받는 것으로 돼 있지만 "사실상 오너인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임명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는 게 28일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3선의 조부영(趙富英)부총재가 당 서열상이나 JP의 신임면에서 후임 0순위로 꼽힌다.
원외에선 한영수(韓英洙.전 5선)부총재가 거론되지만 JP와의 관계가 원만한 편이 아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金대행이 보여준 당 관리 능력을 JP가 높이 평가하고 있어 당분간 金대행의 건강이 호전되길 기다리면서 대행직 교체를 미룰 가능성도 있다" 고 전했다.
이럴 경우 회의 주재와 대외 관계는 趙부총재가 맡되 당 운영은 이양희(李良熙)총장이 관장하는 2원체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김정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