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가 내놓은 대형 호재도 주가 미끄럼을 막지 못했다.
S&P는 이날 하이닉스의 장기신용등급을 'B-' 에서 'B' 로 올리고 향후 전망을 '안정적' 으로 평가해 '감시대상' 에서 제외했다.
개장 초 외국인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한 채 출발했다. 오전 장 중반 S&P의 발표로 하락폭이 줄어들었으나 장 막판에 투매성으로 보이는 외국인 매물을 또 맞았다. 미 상무부가 5월 중 반도체 수주가 전월대비 35% 늘었고 반도체 재고는 0.2%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힘을 쓰지 못했다.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 성공으로 단기 유동성 압력은 완화됐지만 10조원이 넘는 부채와 DR의 주식전환 물량이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들이 기술주에 대한 평가를 떨어뜨린 것도 악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