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국방장관등 3명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군 수뇌부의 골프 파문과 관련해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과 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장정길(張正吉)해군참모총장에게 경고조치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金장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조치했다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과 관련해 우리 군은 적절하고 합리적인 작전을 잘 수행했다" 고 평가한 뒤 "그러나 작전 중인 상황에서 골프를 계속한 것은 국방을 책임진 고위공직자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할 수 없으며, 국민 정서에도 배치되는 행동이었다" 고 지적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曺합참의장이 운동이 끝난 후에도 합참본부에 복귀하지 않은 것은 상황 판단과 책무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야기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김진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