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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엑스포 앞두고 ‘한·태 불교문화포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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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일 경주엑스포공원을 찾은 ‘한·태 불교문화포럼’ 참가자들이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화엑스포 제공]

‘2010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10월31일∼12월19일)의 사전 특별행사인 ‘한·태 불교문화포럼’ 참가자들이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찾았다.

이 자리엔 미국 UC버클리대의 세계적인 불교학자 루이스 랭카스터 교수와 숙삼란 스님, 피라나이 태국 문화부 대외협력국장, 태국 기자단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주엑스포공원 안 세계화석박물관, 3D입체영화 ‘천마의 꿈’, 경주타워, 신라문화역사관 등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태국의 유력 영자 일간지 ‘방콕포스트’의 여기자 나파문은 “신라 황룡사 목탑의 모티브를 딴 경주타워의 디자인과 의미가 아주 멋지다(디막!)”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함께 태국에서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품자이)”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더운 나라에서 온 그는 “하지만 한국의 봄은 너무 춥다”며 “방콕-경주엑스포가 경주 아닌 방콕에서 열리게 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랭카스터 교수는 “경주타워와 입체영화·신라역사문화관 등 경주엑스포공원 곳곳에서 한국 불교의 원류인 신라의 불교와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앞서 1일에는 양국의 불교 전통과 문화, 불교와 사회, 불교문화 교류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영산재 조직위원장인 법현 스님이 총괄하는 영산재가 선보였다.

이 영산재는 태국의 6·25전쟁 참전 60주년을 기념해 당시 참전 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태국 용사와 전몰자에 대한 보은의 무대가 펼쳐졌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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