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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서 9만1894가구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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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H가 다양한 부동산 상품을 전국 곳곳에서 내놓는다. 사진은 2007년 인기리에 분양돼 입주를 마친 경기 의왕 청계지구.

‘품질은 높고, 가격은 싸게…’. 이렇게 나온 상품이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가장 이상적일 게다. 게다가 공급 주체가 공공기관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일반 상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공신력이 높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에 이와 같은 슬로건을 내건 아파트가 등장해 관심이다. 바로 ‘휴먼시아’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낮고, 최신 마감재를 사용해 품질은 웬만한 민간 아파트 뺨친다. 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회사가 바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휴먼시아는 이 회사의 주택상품 브랜드다.

LH는 휴먼시아(아파트)뿐 아니라 각종 용지, 상가 등의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합쳐 통합 공사로 출범한 LH가 최근 아파트·상가·용지 분양 일정 등이 담긴 2010년 사업계획을 내놨다. 인기지역에서 선보이는 분양 물량이 적지 않아 건설업체나 일반 실속파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지역·상품 다양해 선택폭 넓어=LH의 2010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9만1894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상품별로 공공분양 2만8034가구, 공공임대 7977가구, 국민임대 5만5883가구(특별공급 포함)를 선뵌다. 지역별로는 성남 판교, 부산 정관, 세종시 첫마을 등과 같이 수요자 관심도가 높은 곳이 많은 게 특징이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841개 점포가 주인을 찾게 된다. 올해 수도권 40곳 368개 점포가, 비수도권 62곳 473개 점포가 각각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다. 1000가구가 넘는 든든한 수요층을 배후에 둔 상가만 22곳에 달해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바라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건설업체나 개인 투자자 등이 분양받아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 근린상가, 주차장 등을 지을 수 있는 각종 용지도 올해 5387필지나 쏟아진다. 공동주택용지는 전국 30여 곳에서 78개 필지, 326만㎡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아파트 5만8000여 가구를 지을 수 있다. 특히 화성 동탄2신도시, 세종시 등에서 30개 필지(130만㎡)의 공동주택 용지가 처음 선보인다.

점포 겸용이나 주거 전용의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도 수두룩하다. 전국 30여곳에서 3821개 필지, 170만5000㎡가 주인을 기다린다. 이 가운데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의 경우 대부분 건물 연면적의 40% 이내 또는 용적률의 5% 이내에서 점포를 넣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주거 전용 용지는 건물에 점포를 들이기가 어렵다.

근린상가 등의 상가건물 건축이 가능한 상업 용지도 전국 이곳저곳에 1000여개 필지가 입찰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성남 판교, 광명 역세권 등의 수도권 물량도 적지 않다.

유치원(38개 필지)·주유소(34개 필지)·주차장(220개 필지) 등의 부지도 나온다.

◆투자 안정성 높은 게 최대 장점=공공기관인 LH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부동산 상품은 민간택지에 비해 투자 안전성이 높다는 게 매력이다. 대부분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대규모 주거지인 만큼 각종 기반·편의시설도 풍부하게 갖춰지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분양 아파트의 경우 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통상 주변 시세보다 10∼20% 정도 싸게 공급돼 실속을 따지는 수요자들에겐 안성맞춤이다.

다만 공공분양 아파트는 전매제한 기간이 길다는 것은 흠으로 지적된다. LH 측은 “가격 대비 품질, 공신력 등이 LH 부동산 상품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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