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보리도 키토산농법으로 재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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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김제시 진봉농협은 18일 키토산농법으로 재배한 찰보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보리는 게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인 키토산액에 종자를 하루 동안 담근 뒤 발아 시켜 파종하고 이삭이 영글 때 잎에 키토산액을 뿌려 수확한 것이다. 키토산농법은 쌀.참외 등 원예작물에 활용된 적이 있지만 보리 재배에는 처음 이용됐다.

키토산 보리는 변비.대장암 등 예방에 효험이 있고 신장질환.비만.당뇨 환자들에게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찰진 성질이 있어 일반보리처럼 쉽게 굳어지지 않으며 윤기가 오래가고 촉감이 좋다.

진봉농협은 올해 4백여 농가와 찰보리를 계약재배해 총 2천t(40㎏짜리 5만가마)을 생산할 계획이다. 시중에는 1㎏(2천6백원).2㎏(5천원)씩 소포장 단위로 내놓을 방침이다.

강석진(65)조합장은 "몇년 전부터 찰보리 재배가 전국적으로 크게 확대되면서 우리 고장의 제품 차별화를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끝에 키토산 보리를 개발하게 됐다" 며 "호응이 좋을 경우 생산량을 크게 늘려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문의 063-543-3481.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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