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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Q&A] 봄철 여성피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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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면

Q: 40대 중년의 주부입니다. 얼굴이 전체적으로 칙칙하며 기미·잡티·주근깨가 있습니다. 또 검버섯이 한쪽 볼에 동전크기만하게 생기면서 화장을 해도 커버가 안 돼 우울합니다. 피부톤만 맑아질 수 있다면 마음까지 맑아질 것 같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A: 비교적 작은 검정색의 점과 편평하지 않은 검버섯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탄산가스 레이저를 사용합니다. 색소 부분을 레이저로 탄화시켜 제거하는 원리로 치료를 통한 제거가 가능합니다.

주근깨·잡티와 편평한 검버섯은 색소레이저(Nd:YAG)를 이용해 잡티와 검버섯의 색소 부분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합니다. 탄산가스레이저와는 다르게 피부 손상이 적어 딱지 발생기간이 짧습니다. 이 밖에도 주근깨와 잡티가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경우에는 IPL 등으로도 치료합니다. IPL(Intense pulsed light)은 아주 강한 파장의 빛을 주기적으로 방출시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방법.

그런데 기미가 문제입니다. 많은 여성분들의 고민인 기미는 오랜 시간 치료해야하는 어려운 질환이었습니다. 앞에서 언급된 단순 색소레이저나 IPL 등의 치료로 잠깐 호전을 보이다가 재발을 잘 합니다. 오히려 더 진해지기도 합니다. 기미는 진피 깊은 곳의 색소에 의해 생기기 때문입니다.

표피 색소 뿐 아니라 깊은 곳의 색소를 동시에 치료해줘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레이저 토닝(Toning)은 이러한 원리로 개발된 치료법으로 기존의 색소레이저의 조사 넓이와 에너지를 높여 효과적으로 기미를 치료합니다.

토닝 치료법으로 분획 레이저 조사법이 있습니다. 이는 레이저를 여러 개의 작은 점 형태로 피부에 쪼여 단위면적당 레이저 에너지를 높여 피부에 깊게 침투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피층 깊숙히 자리 잡은 색소 병변을 좀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료 시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보통 1주 간격으로 5~10회 정도 치료하고 비타민 이온치료와 병행하면 좀더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레이저 토닝은 기미 이외에도 피부에 생긴 거의 모든 색소 질환에 사용됩니다. 특히 다른 레이저 치료 후, 염증 후에 오는 색소 침착, 여드름 발진 후 생기는 색소 침착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얼굴 전체적으로 피부 톤이 어두워 고민인 환자는 IPL, 소프트필 레이저와 병행해 토닝 치료를 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백피부과 백종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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