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청원 '운보의 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청주∼충주간 국도에서 초정리쪽으로 3분간 달리다 오른쪽으로 꺾어 1㎞쯤 가다보면 서북향 산자락 끄트머리께 잘 꾸며진 정원과 한옥을 만난다.

1984년 김기창(金基昶)화백이 말년의 작품활동을 위해 어머니의 고향에 터잡은 살림집이자 작업공간이었던 '운보의 집'이다.

전체 2만8천평으로 살림집을 비롯해 운보미술관 ·도예공방 ·찻집 ·사슴목장 ·새장 ·연못과 잔디밭,운보의 유택 등이 있다. 조경이 잘돼 있어 예비부부들의 야외촬영장소로 인기도 높다.

운보가 살던 집은 대지 1천평에 행랑채와 안채로 구성된 한옥으로 연못과 정자 등 집안 조경이 일품이다.

올해초 작고한 운보를 기리기 위해 지난달 26일 개관한 운보미술관은 운보의 작품 60여점과 부인 박래현(朴崍賢 ·1976년 작고) ·동생 기만(基萬 ·북한에서 활동중)씨의 작품 등 1백여점이 화구등 유품 1백50여점과 함께 전시돼 있다.

또 도예공방에서는 각종 생활도자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찻집에서는 운보의 판화작품과 기념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청원=안남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