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대해 공부해요" 조선대, 시민강좌 세차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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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조선대 외국어대학은 베트남 통일 30주년을 맞아 베트남에 대해 '광주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강좌'를 3차례 연다.

한국이 8년6개월 동안 파병했었고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인식을 넓히기 위해서다.

강좌는 금요일인 13, 20, 27일 각각 오후 3시 법대 건물 2층 모의법정에서 열린다.

13, 20일에는 부산 영산대 베트남학과의 안경환 교수가 각각 '한국과 베트남-그 역사의 뿌리를 찾아서' '베트남 사람들-호치민 주석을 통해 본 그들의 사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안 교수는 국립 호치민대학에서 언어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호치민 주석의 '옥중일기'를 우리말로 번역해 출간하기도 했다.

27일에는 팜 띠엔 번 주한 베트남대사가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 베트남-상생의 시대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김일성종합대학서 조선문학을 전공한 번 대사는 북한 주재 베트남대사관에서 3차례 근무하고, 99년부터 3년 간 한국 주재 베트남대사관서 근무한 데 이어 올 3월 대사로 부임했다.

그의 장남은 경희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북한 주재 베트남대사관서 서기관으로 근무 중이다.

추영식 조선대 외국어대 학장은 "'베트남의 이해' 강좌를 올해 처음 개설했으며, 앞으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관련 교양과목 등을 개설해 동남아시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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