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키스할 것을’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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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작으로 선정된 ‘키스할 것을’의 한 장면.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 제공]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화려한 도시를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박진오 감독의 ‘키스할 것을’이라는 작품으로 막을 올린다.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JIFF)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영화의 거리에서 ‘자유, 독립, 소통’을 주제로 열린다. 영화제는 49개국에서 나온 209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올해 출품 영화는 장편이 131편으로 지난해보다 15편이 감소한 반면 단편은 78편으로 24편이 늘었다. 개막 작으로는 해외 단편영화제에서 이름을 떨친 ‘키스할 것을’, 폐막 작으로는 멀리 떨어져 사는 아버지와 아들의 짧은 여행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멕시코 곤잘레즈 루비오 감독의 ‘알라마르’가 뽑혔다.

영화제는 전체 프로그램을 6개 분야로 묶어 상영한다. 6개 분야는 전주영화제의 특색을 보여주는 ‘JIFF 프로젝트’, 국제· 한국장편· 한국단편 부문 별로 최우수 작품을 가리는 ‘경쟁부문’, 영화의 시대적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스네마 스케이프’, 실험적인 아방가르드 작품을 모은 ‘영화보다 낯선’, 축제처럼 즐기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시네마 페스트’, 특별전·회고전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영화를 살펴보는 ‘포커스’섹션으로 나눠진다.

또 ‘괴물’을 만든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유명 제작자들이 연출·시나리오 기법 등을 들려주는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저 예산, 다큐멘터리 영화 중 우수 작품을 선정해 제작과 기획개발, 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마켓도 운영한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세계적 영화감독의 반열에 오른 페드로 코스타 회고전과 영화인들이 설치 미술과 사진 등 영화 외 미디어 아트를 통해 또 다른 재능을 펼치는 ‘숨쉬는 환영-이미지 인 타임전’도 열린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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