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더블위칭 데이 충격 크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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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의 충격은 크지 않았다. 매수차익 잔고가 상당부분 이월(롤오버)됐고 현대투신 등 주요기업의 구조조정 기대감이 안전판 역할을 했다.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30포인트(0.04%) 떨어진 613.75.장 막판에 쏟아진 프로그램 물량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개인이 더블위칭의 교란을 이용한 저점매수에 나서며 손바뀜이 늘어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4억주와 2조원을 회복했다.

삼성전자.SK텔레콤은 프로그램 매도에 밀렸지만 한국전력.포항제철은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금융주의 빠른 순환매로 종금주가 모두 올랐다. 현대증권은 지분매각 기대감에 4.40% 뛰어오르며 다른 증권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DR 발행을 앞둔 하이닉스 반도체는 이틀째 가파른 내림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는 0.45포인트(0.55%) 오른 82.13로 마감했다. 미국 나스닥 하락이 기술주의 발목을 잡았지만 외국인이 3일째 '사자' 에 나섰다. 국순당.좋은사람들이 상한가 행진을 하며 가치주 붐을 이어갔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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