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승용차 미국시장 점유율 5%선대 넘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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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산 승용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5%선을 넘어섰다. 또 북미지역으로 나가는 현대자동차의 대당 평균 수출가격(운임 및 보험료 포함)이 지난해 9천달러선에서 올해는 1만달러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http://www.kama.or.kr)는 최근 발행된 미국 자동차전문지 '워즈(Ward' s) 오토모티브 리포트' 를 인용,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미국시장에서 팔린 한국산 승용차가 15만4천8백6대로 전체시장(2백77만2천5백36대)의 5.6%를 차지, 처음으로 5%를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점유율(4.1%)보다 1.5% 포인트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중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차의 점유율은 57.6%에서 53.7%로 낮아진 반면 ▶일본차는 30%에서 32%▶유럽차는 8.3%에서 8.7%로 각각 높아졌다. 한편 현대차는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의 품질향상 및 가치제고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현대차의 북미시장 대당 수출가격이 1만달러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 J D 파워사의 마이클 드 비어 이사는 "가격경쟁력을 감안한 상품성에서 그랜저XG.싼타페는 도요타.혼다의 경쟁차종을 능가한다" 고 평가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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