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휴대폰회사 전자파 방지 특허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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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뇌종양 유발 가능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키아.에릭슨.모토로라 등 세계 3대 휴대전화기 제조업체들이 전자파 유출감소 장치를 개발, 미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는 휴대전화 전자파의 유해성을 부인해 온 제조업체들이 내부적으론 오래 전부터 전자파 감소방안을 연구해 왔음을 말해 주는 것이어서 앞으로 격론이 예상된다.

이 신문은 모두 25건의 관련 특허가 미국 특허청에 출원돼 있으며 이는 휴대폰 전자파의 유해성에 관한 각종 소송의 증거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 타임스가 입수한 노키아의 특허출원서에는 "계속적으로 전자파에 노출될 경우 악성종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제시된 바 있다" 고 명시돼 있으며 노키아는 적어도 8년 전부터 이같은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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