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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주성대 중앙도서관 이세열 학술지원팀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학도서관 직원이 지난 1백여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의 목록과 베스트셀러에 대한 입체적 이해를 돕는 갖가지 정보를 한 데 엮어 책으로 펴냈다.

충북 청원군에 있는 주성대 중앙도서관의 이세열(李世烈.41)학술지원팀장은 1885년부터 최근까지의 베스트셀러 목록과 작품평 등을 정리한 『다(多)가 선(善)?』(부제 '베스트셀러 벗겨보기' .도서출판 직지.비매품)을 지난 8일 출간했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는 교수.작가들이 베스트셀러의 의미와 역사, 서평.작가의 창작관 등에 대해 발표한 글 48편이 실려 있다. 2부와 3부에는 유길준의 『서유견문』에서부터 조창인의 『가시고기』와 최인호의 『상도』에 이르기까지 1천여권에 달하는 베스트셀러 목록과 서평 요약문이 연도별로 정리돼 있다.

특히 베스트셀러 조작 행태 등 왜곡된 출판문화의 이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어 고교.대학생들이 양서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李씨는 자비 4백만원으로 책 3백권을 찍어 충청지역 고교와 대학교 도서관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청주대에서 서지학을 전공한 李씨는 "근대적 책이 나오기 시작한 1885년 이후 베스트셀러에 대해 정리된 자료가 거의 없어 지난해 초부터 자료를 모아 책을 썼다" 며 "자라는 청소년들의 책읽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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