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북한 조선중앙은행이 기념메달(사진.앞면)을 만든다.
앞면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손을 잡고 치켜든 모습과 '6.15 첫돌 기념' '조선중앙은행' 이란 문구가 담긴다. 뒤에는 두 정상의 사인이 새겨진다.
대북 인터넷업체인 조선인터넷(http://www.dprk.com)은 6일 "조선중앙은행이 금.은.동 세가지 메달을 제작하고 조선인터넷이 남한쪽 판매를 맡기로 했다" 고 밝혔다. 조선중앙은행은 남한의 한국은행격이다. 순도 99%로 만들어질 메달은 직경이 금 30.은 35.동 38㎜, 무게는 모두 31.1g이다.
다음달부터 남한에서 팔릴 메달의 값은 금.은.동 한 세트가 1백만원대다. 낱개 구입도 가능하다. 금.은메달에는 중앙은행의 품질보증서가 첨부된다. 金대통령과 金위원장에게도 메달이 선물될 예정.
조선인터넷은 북측의 화려은행과 지난달 메달 판매사업에 합의한 뒤 통일부에 북한물품 반입 허가를 신청했다. 화려은행은 베이징(北京)에 대표사무소를 둔 북한.중국의 합작은행으로 중앙은행으로부터 메달 판매를 위탁받았다.
메달 디자인은 조선인터넷과 화려은행의 공동작품. 조선인터넷측은 "15일부터 구매 신청을 받아 이르면 7월 중순께 메달을 전달할 것" 이라며 "수익금은 6.15 기념행사와 북한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쓰겠다" 고 말했다. 02-556-1410.
성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