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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프랑스, 濠도 대파할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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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 프랑스-호주

(대구.오후 5시)

A조 네나라 중 최약체로 평가됐던 호주는 승점3을 벌어들이며 프랑스 다음으로 느긋하다.

한국이 멕시코를 잡는다 해도 프랑스와의 대결에서 5점 차 이상 지지 않으면 3일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나라는 1994년 일본 기린컵에서 마지막 A매치를 가졌다.

당시 프랑스팀에는 바르테즈.뒤가리.칸토나 등이 포함돼 있었고 칸토나의 결승골로 프랑스가 1 - 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당시는 프랑스가 최고의 조직력과 개인기로 무장한 지금의 전력을 갖추기 전이었다.

호주가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표팀 23명 중 17명이 유럽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는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유럽 스타일의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다면, 흑.백 선수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남미 수준의 개인기와 유럽 최고의 조직력을 갖춘 프랑스의 실력은 그 이상 급성장했다.

한국전에서 나타난 프랑스의 화력은 막강했다.

원톱 아넬카를 비롯해 선발 출장한 말레.뒤가리와 교체 투입된 윌토르.조르카예프 등의 공격력은 든든한 포백과 두터운 미드필드진의 화력지원을 받으며 위력이 배가됐다.

공은 둥글다지만 객관적 전력상 국제축구연맹(FIFA) 68위의 호주가 1위 프랑스를 잡기는 힘들다. 몇 골차가 나는지, 호주가 득점할 수 있는지가 관심사다.

31일 오후 대구에 도착한 호주팀은 월드컵경기장에서 가벼운 피로회복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프랑스는 잃을 게 별로 없어 보이지만 시민운동장에서 비공개로 훈련을 마쳤다.

대구=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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