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새신랑 우즈, 필드 복귀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골프대회가 그리웠다. 다시 돌아와 기쁘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필드에 돌아왔다. 4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챔피언십이 복귀 무대다.

그는 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복귀 소감을 얘기했다. 우즈가 PGA투어에 나서는 건 지난달 4일 끝난 아멕스 챔피언십 이후 꼭 한 달 만이다. 지난달 6일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에서 스웨덴 모델 출신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한 뒤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엘린과 함께 환상적인 허니문을 보냈다. 그동안 골프에서 잠깐 떨어져 있었는데 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말 그대로 '별들의 전쟁'이다. 1라운드 우즈의 파트너는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세계랭킹 2위).

우즈를 내려앉히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비제이 싱(피지)은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과 같은 조다. 이미 시즌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한 싱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0승 고지까지 밟게 된다.

이들 외에 US오픈 챔피언 레티프 구센(남아공),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토드 해밀턴(미국), 스페인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 한국의 최경주(34.슈페리어) 등 상금랭킹 30위 이내의 정예선수들만 출전한다.

유럽의 강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초청선수로 가세해 31명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108만달러. 올해가 이 대회 세번째인 최경주는 2002년엔 공동 9위, 지난해엔 공동 19위를 했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