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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국립대 교수협 통합국립대 추진 반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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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경북대.금오공대.대구교대.상주대.안동대 등 대구.경북지역 5개 국립대학이 대학별로 학문연구를 특성화하고 교수.학생.교직원 등의 교류를 넓혀 2010년까지 '대구경북국립대' 로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이들 대학의 교수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북대.금오공대.상주대.안동대 교수협의회는 31일 '대구.경북지역 국립대 공동발전계획 발의에 대한 우리의 입장' 이란 공동성명을 내고 발전계획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발표된 공동발전계획은 교수.대학 구성원들의 합의를 거치지 않은 것" 이라며 "그런데도 구성원들의 합의로 확정된 것처럼 지역민과 교육 수요자들을 오도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들은 ▶발전계획은 대학 구성원들의 자율적 판단과 합의에 따라 만들 것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지방대학의 활성화를 위한 재정확충 방안을 제시할 것 등 5개 항을 요구했다. 각 대학 교수협의회는 교육부가 지원금을 미끼로 대학의 통합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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