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수아레즈 A매치 최다출전 타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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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멕시코 대표팀의 노장 수비수 클라우디오 수아레즈(33.티그레스)가 국가대표간 경기(A매치) 최다출전 타이 기록의 위업을 달성했다.

멕시코팀 주장이기도 한 '아즈테카의 여우' 수아레즈는 3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컨페더레이션스컵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A매치 1백57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아레즈는 이집트의 호삼 핫산(35)과 출전기록 타이를 이뤘으며 다음달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질 한국과의 경기에 나올 경우 현역선수로 활동 중인 핫산을 제치고 먼저 1백58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수아레즈의 기록은 1992년 7월 25일 슬로바키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지 채 9년이 못되는 기간에 달성했다. 계산상으로는 매년 평균 17경기, 매달 1회 이상의 A매치를 치른 셈이다.

기록 수립 직전 수아레즈가 출장했던 A매치는 지난 25일 영국 더비에서 치른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로 당시 멕시코는 0 - 4로 대패했다.

98년 프랑스월드컵 때 수아레즈는 루나.다비노.파르도와 함께 철벽 수비를 펼쳐 한국에 1 - 3의 패배를 안겼다. 또 99년 멕시코 컨페더레이션스컵 때는 멕시코를 우승으로 이끌며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조사단 선정 베스트 11에 뽑혔다.

한편 차범근(1백21경기).최순호(1백5경기)와 함께 한국의 현역 선수로는 유일하게 FIFA 센트리클럽(A매치 1백경기 이상 출전)의 멤버인 홍명보(32.가시와 레이솔)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A매치 출전 기록을 1백16경기로 늘렸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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