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관계장관회의 오후 4시 속개…수색은 여전히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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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전 7시 30분부터 주재한 두번째 안보관계장관회의가 10시께 종료됐다. 이 대통령은 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이번 회의를 소집했으나 원인을 파악할 단서가 부족해 일단 논의를 마치고 이날 오후 4시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라"며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조할 수 있도록 군은 총력을 기울여 구조작업을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군은 이날 오전 간조 때 잠수요원들을 사고 지점에 투입해 수색 및 조사 활동을 벌이려고 했으나 파도가 높아 잠수 수색을 하지 못했다. 현재 사고지점 인근의 파고는 3m 가량이다.

만약 오후 만조 때에도 기상조건이 나빠 잠수 수색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28일에야 수색 및 조사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청와대 외교안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잠수부 투입은 조류가 약한 간조와 만조 때에만 가능한데 그 시간에 파도가 높으면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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