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다양한 놀거리'가 에버랜드의 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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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향후 사업 전망이 더 좋아졌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롯데월드와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가 경합하고 있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테마파크는 초기 투자비용이 엄청나 진입장벽이 높다"면서 "현재 시장구도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랜드 경쟁력 조사에서 전통의 라이벌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1, 2위에 올랐다. 서울랜드와 서울드림랜드가 큰 차이로 하위군을 형성했다. 에버랜드 이외의 테마파크는 '교통이 편리하거나 거리가 가까워서 이용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에버랜드는 '이용시설이 다양해서(40%)''공원 내.외부의 조경이 좋아서(34.3%)'등의 응답이 많았다.

계절별로 가장 가고 싶은 테마파크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여름에는 에버랜드(52.9%), 겨울에는 롯데월드(55.9%)가 가장 많이 꼽혔다. 실내 위주(롯데월드)냐 실외위주(에버랜드)냐의 차이로 보인다.

에버랜드는 교통이 다소 불편하고, 각종 서비스에 대한 체감 가격이 높다는 점을 제외하고 브랜드 인지도.이미지와 고객 관리 등 면에서 다른 브랜드를 압도했다. 40여개의 최신 놀이기구와 야생 사파리 월드, 국내 최장의 눈썰매장을 갖춘 페스티벌 월드, 실내외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무엇보다 큰 무기다.

지난해 봄부터 신문.방송과 온라인 등을 통해 '에버랜드에서는 매일매일이 휴일(Everyday is a holiday at Everland)'라는 브랜드 이미지 통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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