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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빨간색 SK' 차별화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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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의 브랜드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SK주유소가 1위에 올랐다. LG정유주유소와 현대오일뱅크.S-오일주유소가 뒤를 이었다.

업계 선두인 SK㈜는 휘발유의 품질이나 카드 혜택뿐 아니라 주유소가 생활의 일부라는 관념을 심어 차별화에 성공했다.

LG칼텍스정유는 문예 마케팅, 공익 캠페인 등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연예인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해 효과를 봤다. S-오일은 편의점과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인 '원-스톱'(One-Stop)을 도입했다. 주유소 내에 택배.꽃배달 서비스 등도 강구 중이다.

SK㈜는 업계 1위를 지키기 위해 안전.기쁨.행운.보람 네 가지 행복을 제공하는 'SK엔크린 해피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료 보험 혜택을 대폭 늘렸고 SK엔크린보너스카드를 소유한 고객들에게는 OK캐쉬백 가맹점에서 적립금액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맹점은 온.오프라인을 합해 5만여개에 달한다.

LG칼텍스정유는 본사와 주유소 간 전산.통신망을 구축해 본사에서 직접 고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1998년 출시한 시그마6 보너스카드는 98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주유소 내 경정비 프랜차이즈인 오토오아시스와 편의점 조이마트를 입점시켜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카드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로 재미를 보고 있다. 모터 스포츠에 적극 투자해 오일뱅크 레이싱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S-오일은 '카 러브 S-오일 보너스 카드제'를 통해 고객에 접근하고 있다. 이 카드를 소유한 고객들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기름을 구입할 수 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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