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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선호지역 '여자는 도시·남자는 시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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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여교사는 도시지역 근무를 좋아하고 남자교사는 시골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5월 현재 도내 초등교사의 경우 청주와 충주시(읍 ·면지역 제외)의 여교사 비율이 각각 67.6%(1천7백9명 중 1천1백56명),65.3%(4백79명 중 3백13명)로 도내 평균 60%(4천9백25명 중 2천9백56명)을 웃돌고 있다.

그러나 농촌지역인 단양·영동·보은군의 여교사 비율은 41.2%(1백60명 중 66명), 48%(2백2명 중 97명),51.7%(2백1명 중 1백4명)에 그쳐 도시지역과 최고 26.4%포인트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중등교사도 청주지역의 여교사 비율은 52.5%(1천1백78명 중 6백19명)이지만 단양군과 영동군은 각각 30.8%(1백7명 중 33명),40%(1백42명 중 57명)에 불과하다.

이는 남자 교사들은 교감 승진 등을 위해 근무평가 가산점(월 0.015점)이 부여되는 농촌지역을 선호하는 반면 여교사들은 근무 조건이 좋고 자녀 교육 등에 유리한 도시지역을 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남녀 교사들간에 선호 지역에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교사들을 배치하면서 도 ·농간 성비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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