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적대정책 계속땐 남북도 화해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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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북.미간의 적대관계가 풀리지 않고 지속된다면 남북한의 화해과정에도 나쁜 작용을 미칠 것이라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이형철(李亨哲)대사가 18일 말했다.

李대사는 이날 미 뉴저지주 포트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포럼 인터내셔널' (회장 이문휘)모임에 초청연사로 참석해 "남한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남한과 동맹관계에 있는 미국이 북한에 적대정책을 실시하는 한 남북관계도 대결구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와 통일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미군이 남한에 없어야 하고 북.미간의 적대관계가 종식돼야 한다" 면서 "북.미관계 개선의 근본조건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청산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대화를 하자고 하면 할 것이고, 적대정책을 버리고 관계를 개선한다면 환영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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