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수시모집 '양극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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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연세대 등 7개 대학이 2002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을 실시한 결과 의예.치의예.신문방송 등 전통적인 인기학과엔 경쟁률이 치솟은 반면 일부 모집단위와 특기자 전형 등에서는 미달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수시모집에서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합격해 등록을 마치면 타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전체 경쟁률 7.66대 1)의 경우 일반 우수자 전형에서 10명을 모집하는 의예과에 3백16명의 지원자가 몰려 31.6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신문방송학과가 30.4대 1, 치의예과가 29.6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특기자 및 특수재능 보유자 전형에서 간호학과와 원주캠퍼스 이학계열 등 5개 부문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특히 자연계 학과의 경쟁률은 생명공학 등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10대 1 이하로 비교적 낮았다.

서강대의 경우 학교장 추천전형에서 ▶사회과학계 30대 1▶경영학부 1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양대는 리더십 추천 전형의 사회과학부 경쟁률이 27대 1로 가장 높았으며, 고교 내신우수자 전형에서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가 25.5대 1을 나타냈으나 벤처기업가 전형은 정원 5명에 1명만 지원해 미달됐다.

이화여대의 경우 ▶의과대학 39.5대 1▶언론홍보영상학부 33.3대 1▶약학부 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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