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주시장 놓고 경쟁자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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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자신들이 독점해온 베트남의 소주시장에 진출한 경쟁 수입업자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로 H무역 대표 趙모(39.충북 청주시)씨가 지난 19일 경찰에 붙잡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또 범행을 공모한 현지 주류수입업체 J상사 대표 徐모(60)씨 등 두명이 인터폴에 수배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趙씨 등은 지난해 10월 자신보다 싼 값으로 진로소주를 베트남에 수입해 판 金모(40.인천시 거주)씨를 호치민시 교외에서 현지 폭력배 徐모(37)씨와 함께 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1993년부터 호치민시 소주 시장을 독점해 오다 지난해 金씨가 자신들보다 1천원씩 싼 값(병당 3천5백원)으로 팔기 시작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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