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 군사력 증강 대처용 신 전략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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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뉴욕 = 연합]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가공할 군사력 증강에 대처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새로운 장거리 무기 체제를 가동하는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자문역인 국방전략가 앤드루 마셜이 기존의 전략보다 훨씬 급진적인 복안을 제시했으며 군사전략 전반을 전면 재검토 중인 럼즈펠드 장관이 이를 토대로 한 새 전략안을 마련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할 가능성이 크다" 고 전했다.

마셜이 마련한 '국방전략 리뷰' 는 아시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면서 미군이 이 지역에서 직면할 문제점으로 ▶지역의 광활함▶분산형 구조인 미군 기지▶중국의 꾸준한 군비증강을 꼽았다.

특히 중국과 같은 잠재적국이 최첨단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과 생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어 하와이의 미 태평양 군사령부를 비롯한 미군기지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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