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남북대화에 장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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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8차 관계자회의(SOM)가 17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개막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와 안보를 협의하는 ARF 본회의(7월)에 앞서 사전 준비회의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이번 회의에는 23개 회원국의 차관보급 관계자들이 참가, 지역과 국가간의 안보와 관련된 문제들을 협의한다.

이에 앞서 16일 저녁 열린 공식만찬 자리에서 우리측 대표인 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은 북한 이용호 안보군축담당참사와 비공식 대화를 했다. 이용호 참사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태도가 워낙 강경해 남북대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 면서 "대화 시기는 미국의 태도를 지켜본 뒤에 결정할 문제" 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선 미국의 미사일방어(MD)에 대한 일부 국가들의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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