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탄강이 메말라 동두천 일대의 주민들이 단수의 고통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 문제를 단순히 가뭄이라는 천재지변의 문제로 치부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부족의 심각성이 오랫동안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자원관리 정책은 경제문제 등에 가려서 뒷전에 밀려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렇지만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수자원정책은 그 어떤 정책보다 우선해야 한다. 지하수 개발 등 여러가지 대책이 있지만 장마철에 비가 집중되는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상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댐 건설이 필수적이다.
홍수기에 강과 바다로 흘려보내는 물이 약 76%에 이르지만 우리 국민이 필요한 물의 담수량은 겨우 26%에 불과한 현실에 비춰볼 때 안정적으로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댐이 필요하다. 댐 건설을 무조건 반대해 물 부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때다. 장기적으로 수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댐 건설이나 정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
조휴진.서울 송파구 석촌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