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 대규모 공단 조성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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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남 마산시 구산면 마전리 일대 96만여 평에 공단이 조성된다.

경남도와 마산시는 창원 ·마산지역 공장 부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전리 일대 공유수면 51만 평을 매립하고 야산 43만 평을 깎아 공단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새 공단에는 창원 ·마산시내 주거지역 등에 흩어져 있는 공장들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는 1998년부터 진전 ·진동면 창포만 일대 5백여 만평에 공단을 조성키로 하고 우선 75만 평부터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바다를 매립해 공단을 조성하면 조류 흐름을 방해한다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된데다 경제난이 겹쳐 착공이 연기됐다.

창포만 일대 공단은 98년 당시 한국중공업과 삼성물산 등이 19년에 걸쳐 조성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창포공단 조성을 계속 미룰 수 없다고 보고 근처의 마전리에 공단을 조성키로 결정했다.도는 마전리 앞바다는 매립하더라도 조류 흐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와 시는 올해 안에 전문기관과 환경단체들과 협의를 마치고 내년에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한 다음 2003년초 사업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도는 두산중공업(옛 한국중공업)과 코리아타코마,마산 자유무역지구 입주업체 등이 1백여만 평의 공장부지를 필요로 하고 있어 마전지구 조성 후에도 창포만 공단 조성사업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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