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 우주선에서도 불고기와 비빔밥을 먹게 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24일 러시아연방우주청 산하 생의학연구소(IBMP)로부터 한식 10종에 대해 우주식품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한식 우주식품은 볶음김치·분말고추장·불고기·잡채·비빔밥·호박죽·식혜·녹차·홍삼차·카레다. 이 제품들은 유럽 우주인들의 입맛에 맞게 매운맛과 짠맛을 일부 조정했으며 장기간의 유통기한을 맞추기 위해 고온고압 멸균처리하거나, 냉동건조·분말처리로 수분 함량을 5% 이내로 줄였다. 식품연구원은 2008년에도 IBMP 인증을 받아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의 식단에 김치 등 6종의 한식을 제공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우주 한식은 화성 탐사 후 귀환비행 중 120일간 우주인들의 식단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