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정동진에 내년에 민간자본 20억원을 들여 해돋이 전망대와 전시관을 건립키로 하고 5일까지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철도청은 이를 위해 역 주변의 무질서한 시설물들을 철거한 뒤 역의 옛 모습을 복원하고 역 구내에는 기관차와 객차 4칸을 개조, 전시관을 꾸미고 이와 어울리는 전망대(사진)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동진은 지난 1990년대 중반에 TV 드라마 '모래시계'가 방영된 뒤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 99년에는 168만명이 찾기도 했다. 철도청 영주지역본부 관계자는 "해돋이 전망대 등이 준공되면 테마형 관광열차를 추가로 투입, '제2의 정동진 붐'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