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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많이 유치해 자립경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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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연 30회 이상의 전시 행사를 열어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으겠습니다."

1일 광주전시컨벤션센터(GEXCO) 사장에 임명된 조영복(56.사진)씨는 "광주시에 재정부담을 주지 않는 자립경영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전시장의 가동율을 높이겠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전시컨벤션센터는 광주시가 국비 434억원을 지원받고 시비 등을 합쳐 모두 995억원을 출자해 만든 지방공사다.

전시장 건물을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1만6000평에 지하 1층.지상 4층.건축연면적 1만2000평 규모로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현재 공정률은 37%이고, 내년 7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전시회의 80~90%가 서울에 집중돼 서울은 포화상태나 다름없다"며 "후발 주자로서 전시회를 유치하기 위해 광주시.시민단체 등의 역량을 모으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GEXCO는 내년 9월 6일부터 개관 기념으로 개최하는 국제광산업전시회를 연다. 이를 비롯해 광주국제자동화기기전시회.광주전남산업기술박람회.국제상하수도전시회 등 이미 10개 전시회.박람회를 유치했다.

또 광주의 김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광주국제식품산업전을,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 실버산업 정보 교환과 관련 상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광주국제실버박람회를 자체 개발해 각각 내년 10월과 11월 열 계획이다.

조 사장은 인력 관리와 대해선 "유능한 인재를 뽑는 일 못지않게 이들을 어떻게 잘 교육시켜 실전에 배치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일의 성과가 보수에 반영되는 능력위주의 평가시스템 등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남대를 졸업하고 1971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입사해 미국 로스엔젤레스.태국 방콕.홍콩.스위스 취리히 무역관장 등을 지냈다. 2002년부터 KOTRA의 추천으로 GEXCO 건립단장을 맡아 왔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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